강문철 대표 "'가디언스톤'이 '겨울왕국'처럼 전세계 사랑 받길"

입력 2014-03-20 18:03   수정 2014-03-2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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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큰 꿈을 가진 대작 게임이 온다.</p> <p>3월 20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더프라이빗 시네마에서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고 딜루젼스튜디오가 개발한 '가디언스톤 for Kakao(이하 가디언스톤)'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3월 13일 월드클래스 시네마틱 동영상을 공개한 '가디언스톤'은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p> <p>이날 행사에서는 강문철 딜루젼스튜디오 대표가 직접 '가디언스톤'에 대해 소개하고, 게임에 대한 특징을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의 글로벌 계획과 함께 나남웅 개발 총괄 이사가 직접 시연영상을 통해 게임을 보여주고, 간단한 질의응답도 진행했다.</p> <p>■ '시네마틱 RPG '가디언스톤', 생각하는 재미로 모바일에 PC 감동 넣었다'</p> <p>최근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애니메이션이 있다. 바로 디즈니의 '겨울왕국'이다. '가디언스톤' 역시 영화같은 감동으로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p> <p>
강문철 대표는 ''가디언스톤'은 월드클래스 시네마틱 RPG라는 이름을 걸고 있다. 20일부터 사전 등록을 시작해 4월에 서비스 예정이다. 하지만 정보가 많이 전해지지 않았던 것 같다. '가디언스톤'이 첫 발을 내딛는 오늘, 게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p> <p>'가디언스톤'은 뭘까? 강 대표는 '게임에 등장하는 기이하게 생긴 돌이다. 여러 경로로 획득이 가능하다. 가디언 성지에 가져가 깨트리면 '가디언'이라 불리는 소환수를 얻을 수 있다. 가디언으로 플레이어 영웅들과 함께 모험을 할 수 있다. 다리가 없는 것은 특징적인 부분이다. 전설 속 인물들이 차원 이동을 해서 도와준다는 설정이라 지니(알라딘 램프 거인) 같은 느낌으로 표현했다. 다리 만들 시간이 없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p> <p>그는 RPG가 대세인 요즘, 어떤 RPG를 만들 것인지에 대해 개발에 앞서 다양한 고민을 했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유저들이 원하는 모바일 RPG가 무엇일지 1년 6개월간 고민했다. 시작점은 PC나 콘솔에서 RPG를 즐기던 유저들에게 어떤 재미를 주어야 납득할지에 대한 것이었다. 우리는 왜 PC에서 미친 듯이 RPG를 했는지, 이를 모바일로 이식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p> <p>PC의 가장 큰 강점은 '컨트롤'이다. 손맛과 조작감, 키보드, 마우스, 게임 패드로 즐기는 재미가 있다. 강 대표는 '버추얼 스틱도 넣어보고, 좌우 이동키, 터치, 슬라이스 모두 해봤는데 만족스럽지 않았다. 모바일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과감하게 손맛의 일정 부분을 포기하고 '전략'을 대안으로 찾았다'고 전했다.
</p> <p>이어 '생각하는 재미, 판단하는 재미에 집중했다. 그래서 '가디언스톤'은 턴제 전략 RPG다. 오랜 기간 사랑받는 게임은 '자신만의 드라마'를 만든다는 강점이 있다. 어떤 새로운 경험을 유저에게 주는지가 중요하다는 것. 캐주얼 유저와 코어 유저 사이의 포지셔닝이 어려웠지만, 이를 준비와 대응으로 채웠다'고 덧붙였다.</p> <p>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이 가지고 있는 수집과 성장, 전투의 묘미와 랜덤하게 발생되는 요소에 대한 반응에 대한 비율을 조정한 것. 그는 '우리는 납득할만한 결과를 얻었지만, 유저의 반응이 정답이라 생각한다'며 웃었다.</p> <p>■ 'RPG의 탈을 쓴 퍼즐게임, 해외는 북미와 유럽 포함해 아시아 전지역까지'</p> <p>'가디언스톤'의 특징을 강 대표는 RPG의 탈을 쓰고 있는 퍼즐게임이라 말했다. '게임에서 몬스터들이 문제를 제시하면, 유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키를 찾아야 한다. 유저들이 허들을 해결했을 때, 단순히 보는 것보다 즐거운 게임이 될 수 있다. 물론 주요 컷신과 스토리, 퀘스트, 시네마틱 등 감성을 지키려고 노력한 것도 특징이다'고 설명했다.</p> <p>조금 더 게임에 대한 스펙은 나남웅 이사가 영상을 통해 설명했다. 그는 '클래스는 전사, 마법사, 궁수가 있으며, 가디언은 127종이 준비되어 있고 계속 만드는 중이다. 스테이지 구성은 총 12 지역에 120레벨, 118개 몬스터가 있다'고 말했다.
</p> <p>이어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서도 간단히 전했다. 나 이사는 '기획 단계부터 고려하고 있었던 사항이다. 제일 먼저 시장에 들어갈 때, 복잡성이나 플레이 방식보다 쇼크를 줄 수 있는 것은 비주얼적인 측면이라 생각했다.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호불호가 심하지 않은 디즈나와 픽스 스타일로 우리만의 독특한 감성이 녹아들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을 최초로 시작해 북미와 유럽, 아시아 전역으로 진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p> <p>■ '신입사원의 마음으로 만든 '가디언스톤''</p> <p>
간단한 질의응답도 진행되었다. 아무래도 글로벌을 겨냥한 만큼, 해외에 관한 질문이 많았다. 우선 카카오톡 플랫폼에 들어간 만큼 소셜성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해외에서는 카카오톡을 제외하고 어떤 소셜 기능을 넣을 것인지 물었다.</p> <p>나 이사는 '기본적으로 우정 포인트를 주고받고, 레이드 몬스터 전투를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다. 일반 스테이지도 함께 할 수 있다. 도전모드에서 랭킹 시스템으로 경쟁하는 시스템도 들어가있다. 다가올 업데이트에서 길드 시스템 등의 커뮤니티도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p> <p>이어 강 대표는 '해외에서는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애초부터 기획된 게임이라, 이미 개발이 동일하게 완료되었다. 페이스북 외에도 트위터 등 해외에서 많이 사용되는 소셜 플랫폼도 추가할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p> <p>그렇다면 현지화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을까? 강 대표는 '영문화 작업은 90%이상 완료되었다. 게임 내 텍스트는 이미 지원되었고, 한국에서는 텍스트는 한글화되지만, 음성은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말했다.</p> <p>캐릭터 외형이 북미와 유럽형으로 디즈니나 픽사와 매우 유사한데, 저작권 문제는 괜찮은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p> <p>나 이사는 '참고해서 만든 부분도 있지만, 풍이 비슷할 뿐 디자인이 완전히 같지는 않다. 예를 들어 사자 가디언의 경우, 북미 유럽풍으로 그릴 때 라이온킹이 연상되는 것은 당연하다. 다르게 그리면 동양풍이 된다. 하지만 저작권 시비가 걸릴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p> <p>한편에서는 글로벌에 집중된 게임이지만, 캐릭터가 외국풍이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요소를 잘 모르겠다는 의견도 있었다.</p> <p>강 대표는 '고민이 많았다. 북미 감성을 정확히 캐치할 수는 없지만, 그들이 어떤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철저히 조사했다. 찾은 키워드는 두 가지로, 하나는 의미가 있어야 하며, 무의미한 선택을 강요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획일화되거나 단조로운 선택 보다는 다양한 것을 선택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며 웃었다.</p> <p>사실 '가디언스톤'은 지난 NHN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데이에서 '레벨업'이라는 이름으로 소개가 되었다. 모바일 게임치고는 개발 기간이 꽤나 걸린 것. 지연된 이유에 대해 물었다.</p> <p>'하나는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기획자분이 합류하는데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기획자 없이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만으로 개발을 끌고가기엔 한계를 느꼈다. 그래서 5~6개월 시간이 비어 1년 6개월이나 걸렸다.'</p> <p>준비된 콘텐츠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강 대표는 '총 12개의 지역과 120 스테이지 외에도 6개의 지역, 60개의 스테이지가 준비되었다. 물론 몬스터도 준비되었다. PVP가 곧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또한 '드래곤'의 존재도 곧 레이드에서 나타날 예정이다'고 말했다.</p> <p>
마지막으로 당찬 출사표를 부탁했다. 강 대표는 '창업을 하고 게임앱과 유아용 앱을 포함해 9번째 게임이다. 이전에는 경험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건방진 마음을 가지기도 했던 것 같다. 정말 어려운 시장이다. 다시 한번 신입사원이 되어 남다른 다짐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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