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질·포장 않고 그대로…이마트, 생선 진열방식 바꿨다

입력 2014-03-20 20:37   수정 2014-03-21 03:43

[ 유승호 기자 ] 대형마트의 생선 진열 방식이 바뀌고 있다. 꼬리 지느러미 등을 잘라내고 요리하기 쉽게 토막을 내서 파는 방식 대신 생선을 손질하지 않은 채로 얼음 위에 올려놓고 판매하는 대형마트가 늘고 있다.

이마트는 생선을 원물 그대로 판매하는 ‘포구 직송 수산매장’을 수도권 주요 점포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마트는 2003년부터 생선은 손질, 포장해서 판다는 원칙을 유지해왔다. 원물 생선은 해운대점과 금정점 등 부산 지역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했다.

이마트가 원물 판매 매장을 확대키로 한 것은 포장 판매보다 실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마트의 수산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 줄었지만 포구 직송 매장의 매출은 10% 이상 늘었다. 이마트는 지난달 말 성수점 자양점 남양주점 고잔점에 포구 직송 매장을 도입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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