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리츠칼튼 호텔. 신논현역 부근에 위치한 호텔 입구에 들어서게 되면 바로 '페보니아 스파'의 간판이 눈에 띈다.
줄기세포 전문기업 메디포스트가 지난달 오픈한 페보니아 스파는 천연 화장품인 페보니아 제품을 이용한 마사지를 통해 얼굴과 바디 등의 스킨케어를 받을 수 있는 전문 브랜드숍으로 국내 개장은 처음이다.
페보니아 화장품은 인체에 유해한 인공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순수 천연식물과 해양성분을 주원료로 만들어진다. 안젤리나 졸리 등 헐리우드 스타들이 애용하는 화장품으로도 유명하다.
스파 입구에 들어서면 진열장에 장식된 페보니아 제품들이 먼저 눈에 띈다. 대표적인 제품은 피부 진정과 수분 공급 효과가 뛰어난 'RS2 케어 크림'과 피부톤을 관리하고 리프팅 기능도 있는 '루마펌 리페어 크림 리프트&글로우' 등이다.
페보니아 스파는 이 제품들을 사용한 얼굴 관리, 전신 관리, 발 관리 등의 마사지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시온 페보니아 스파 매니저는 "연령대와 피부타입에 따라 알맞는 코스가 다르다"며 "얼굴 관리의 경우 주름과 탄력을 강화하는 '엘릭시르 트리트먼트'나 예민한 피부를 진정시키는 '로즈 트리트먼트' 등의 재방문율이 높다"고 말했다.
개인실 3개와 커플실 1개의 룸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방마다 샤워실이 완비돼 있다. 은은한 조명과 세련된 인테리어로 고급스러움을 살렸으며, 마사지 베드는 천연 라텍스를 사용했다.
스파를 찾는 고객들의 성별이나 연령대는 다양한 편. 특히 40~50대 중장년 남성의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스웨디쉬 매뉴얼 테크닉'이나 '딥티슈 매뉴얼 테크닉' 등의 코스를 선호한다.
마사지를 받기 전에 먼저 피부 타입과 원하는 압력의 정도, 피로한 부위 등을 작성하면 개인별 맞춤에 따라 아로마와 모이스처라이저 등을 이용한 코스가 진행된다.
페보니아 스파의 특징이라면 센 압력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압력과 리듬을 통해 림프순환을 촉진시킨다는 것.
페보니아 브랜드숍의 고유한 마사지 기술을 교육 받은 숙련된 테라피스트들이 실시한다.
실제 마사지를 받는 동안 아프거나 불편한 느낌이 없었음에도 부었던 부종이 풀리고 경직됐던 근육이 완전히 개운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포핸즈 마사지는 두명의 테라피스트가 각각 마사지를 함으로써 전신 마사지를 받을 때에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한시간의 마사지로도 두시간을 받은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마사지가 끝나면 꿀을 곁들인 견과류와 차를 제공해 기력을 보충할 수 있다.
가격은 1회에 7만7000원에서부터 31만원까지 다양하다. 두명의 테라피스트가 동시에 마사지를 하는 포핸즈 마사지를 고를 경우 8만5000원이 추가된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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