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SK 계열사 이사보수 한도 유지…하이닉스 2배 ↑

입력 2014-03-21 11:07   수정 2014-03-21 11:53

SK그룹은 21일 8개 상장 계열사의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논란이 된 임원보수 한도를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일부는 늘렸다.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는 이날 서울 서린동 SK사옥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외 이사 7명에 대한 보수한도를 120억원으로 정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최근 실형 선고를 받고 수감 중인 최태원 회장을 포함한 이사 8명에 대한 보수한도 지난해 120억원과 같다.

SK이노베이션도 이날 주총에서 사외이사 6명을 포함한 14명의 이사에 대한 보수한도를 150억원으로 지난해 보수한도(이사 15명)로 동결시켰다.

앞서 SK㈜는 최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에 따라 조대식 SK㈜ 사장을 단독 대표이사로 바꿨고 SK이노베이션도 구자영 부회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SK와 SK이노베이션 주총에서 보수한도 동결에 대한 주주들의 반대 의견은 없었으며 모두 15∼20분만에 종료됐다.

SK하이닉스도 이날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주총에서 최 회장 대신 임형규 부회장과 최종원 사외이사 등 2명을 추가했다. 사내외이사가 기존 9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나 보수한도를 5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2배 이상 늘리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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