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박 특허왕'은 누구?

입력 2014-03-21 17:48  

부경대학교?특허청 공동주관 ‘선상열린특허교실’ 개막

대학생들에게 선박특허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이색 경진대회가 부산에서 열렸다.

부경대학교(총장 김영섭)와 특허청(청장 김영민)은 조선해양 분야의 특허 활성화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인 ‘선상열린특허교실’을 21일 개최했다. 이행사는 5월 14일까지 55일 동안 열린다.

이번 행사는 조선해양 분야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의 선박특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특허 출원에 필요한 구체적인 실무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것이다.

‘선상열린특허교실’의 핵심 프로그램은 선박을 주제로 한 대학생들의 ‘특허 명세서작성 경진대회’. 이 대회는 △선박의 형상과 구조 △구명용품 등 △ 잠수함 또는 군함 △프로펠러 등 추진장치 △선박 탱크, 하수 및 오수처리장치 등에 대한 발명 등 5개 분야 및 △일반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부경대 지식재산교육선도사업단(단장 양지영)은 첫날인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부경대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선상열린특허교실’ 개회식을 가졌다. 이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특허 명세서작성 작성 교육 및 경진대회 신청접수, 캠퍼스특허유니버시아드(CPU) 안내 등이 진행됐다.

이어 5월12일부터 2박 3일간 부경대 실습선 가야호(1737t) 선상에서는 발명- 출원-검색-심사-심판으로 이어지는 특허의 전 과정에 대한 교육이 심도 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5월14일에는 특허청장의 특강도 진행된다. 발명부터 출원까지 지식 대결을 펼치는 특허골든벨, 특허명세서작성 경진대회 시상식 등도 이어질 예정이다.

양지영 단장은 “조선해양 분야 학과가 설치된 대학들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과 활동이 대형조선사나 관련 연구소보다 저조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선박 관련 지식재산 역량강화사업을 지속적으로 펴 동남권 특화산업인 조선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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