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봉의 내 인생을 바꾼 한마디] (35) 천리 길을 가는 사람은 석 달 동안 식량을 모아야 한다

입력 2014-03-2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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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소요유’ 편에 실려 있는 글로, “백 리 길을 가는 자는 하룻밤 걸려 곡식을 찧어야 하고, 천리 길을 가는 자는 석 달 동안 식량을 모아야 한다.”라는 구절의 일부예요.

잠깐 근처로 소풍을 가는 사람은 몇 끼의 먹을거리만 준비하면 되지만 오랜 여정을 계획한 사람은 많은 양식을 준비해야 해요. 여러분 앞에는 어떤 여정이 기다리고 있나요?

혹시 계획을 거창하게 잡고서 하루 먹을 식량만 준비해 놓고 놀고 계시지는 않나요?

준비만 하다 출발하지 못하는 것도 우습지만, 충분한 준비 없이 무작정 떠나 낭패를 보는 것도 조심해야 한답니다.


한마디 속 한자 - 適(적) 맞다, 가다

▷適應(적응) : 일정한 조건이나 환경 따위에 맞추어 응하거나 알맞게 됨. 『생물』생물이 주위 환경에 적합하도록 형태적·생리학적으로 변화함. 또는 그런 과정.

▷悠悠自適(유유자적) : 속세를 떠나 아무 속박 없이 조용하고 편안하게 삶.

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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