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필리핀 팬 1만5천명 몰려…아시아 사로잡은 김탄

입력 2014-03-23 14:34  


'이민호'

배우 이민호가 필리핀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범아시아적 신 한류의 선두주자임을 입증했다.

23일 이민호의 소속사에 따르면, 이민호는 지난 21일 광고 촬영 차 필리핀을 방문해 행사를 가졌다. 수도 마닐라에 있는 아라네타 콜리세움에서 열린 대규모 행사인 ‘펀밋(FUN MEET)’은 이민호가 전속모델로 활동 중인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 ‘벤치’(Bench)에서 프로모션과 팬 서비스를 위해 마련한 것.

요즘 필리핀 전역을 휩쓸고 있는 이민호의 인기를 말해주듯 수많은 팬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연장에는 1만5천명이 완전 포화 상태로 들어찼고 미처 입장을 못한 팬들이 밖에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이 같은 필리핀 인기는 이민호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 드라마 ‘상속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 이번 행사에서 이민호는 팬들에게 한국어 대사를 알려주는 시간을 만들어 설명해 주는 세심함을 선보여 뜨거운 환호를 얻어냈다.

이민호의 폭발적인 인기는 한순간의 불꽃이 아니다. ‘꽃보다 남자’, ‘개인의 취향’, ‘시티헌터’, ‘신의’ 등 출연드라마가 연달아 히트하며 탄탄하게 쌓아올린 인지도와 팬심이 이민호를 아시아 전역에 최고의 스타로 만들었다.

국내 방송 전문가들은 드라마 ‘겨울연가’ 이후 상대적으로 일본에 편중돼 있던 한류문화의 중심축을 중국시장 쪽으로 폭넓게 확산시킨 주역이 이민호임을 꼽았다. 이들은 “이민호의 수년간 이어진 꾸준한 인기는 신 한류의 시발점으로 볼 수 있다. 중국 타이완 등 중화권에만 머물지 않고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범아시아권까지 쌓인 인기에 외연을 넓혀가고 있어 파급력의 강도가 다르다”고 분석했다.

필리핀 현지 방송국 관계자는 “필리핀에서 이민호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민호의 머리부터 발끝까지를 그대로 따라하는 추종자들이 줄을 이루고 한국어로 농담을 한다. 이민호의 방문을 국가 공휴일로 만들자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꽃보다 남자’‘개인의 취향’, ‘시티헌터’ 등이 잇따라 방송되면서 매력적인 캐릭터로 대박행진을 계속한 덕분인데 앞으로 ‘상속자들’이 방송되면 필리핀 길거리에서 김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민호는 22일 광고 촬영에 이어 23일 프로모션을 마친 뒤 곧바로 중국 성도, 일본까지 이어지는 일정으로 바쁜 스케줄을 이어갈 예정이며. 오는 4월에는 유하 감독의 영화 ‘강남블루스’ 촬영을 시작한다.

이민호 필리핀 강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민호, 필리핀에서 크게 터뜨렸구나" "이민호, 완벽한 외모가 국제적으로 통하네" "이민호, 진짜 한류스타네. 대단하다" "이민호, 구준표부터 김탄까지 그동안 배역이 참 매력적이었다" "이민호, 나도 실제로 보고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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