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 우려에도 불구하고 단 이틀만 주춤했다.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19, 21일이었다.
미 증시의 3대 지수는 지난주 일제히 상승했다. 주간 단위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500지수는 각각 1.48%, 1.38% 올랐다. 나스종합지수도 0.74% 상승했다.
이번주 관심이 쏠리는 지표는 24일 발표되는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26일 나오는 내구재 주문이다. 미국 제조업 경기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지표들이다. 올 1월 발표된 지난해 12월 제조업 PMI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증시가 급락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오는 25일에는 미국 주택시장 상황을 알리는 지표들이 나온다.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신규 주택판매가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3월 신규 주택판매를 447만 건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468만 건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다. 주택가격 상승률도 지난달보다 소폭 하락한 0.7%로 전망했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전미건설협회(NAHB) 주택 심리지수 회복이 빠르지 않다는 게 확인됐고 주택착공건수도 90만 호 전후로 정체돼 있다" 며 "주택가격의 상승속도와 신규주택 판매 역시 큰 기대를 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7일엔 미국 경기가 실제로 회복기에 접어들었는지 확인할 각종 경제지표가 나온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기존 주택판매, 4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치 등이다.
24일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도 관심거리다.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러시아에 대한 제재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3월 HSBC플래시 제조업 PMI(24일), 미국 3월 소비자기대지수(25일), 미국 2월 개인소비자지수(28일)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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