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지방 혁신도시에 중흥·호반·서한이 떴다

입력 2014-03-24 07:00  

Real Estate

대구 신서· 광주 등 잇단 분양



[ 최성남 기자 ]
중흥 호반 서한 등 중견건설사들이 지방 혁신도시에서 본격 분양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으로 신규 인구 유입이 기대되는 지방 혁신도시는 지난해 성공적인 분양 성과를 올린 바 있어 올해 분위기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작년 말 KCC건설이 분양한 울산 우정혁신도시 KCC스위첸은 평균 경쟁률 90.26 대 1을 기록했으며 계약 진행 9일 만에 100% 계약을 달성했다.

전북혁신도시에 공급된 호반·우미건설 아파트(전용면적 109㎡)의 평균 분양가는 2억1000만원 정도였지만 현재는 웃돈이 1000만~5000만원가량 붙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분양 초기 미분양 물량을 털기 위해 일부 업체가 헐값 분양을 진행하기도 했던 광주·전남 혁신도시의 아파트값도 지난해 10월 이후 오르고 있다. 내년 5월 입주 예정인 우미린 아파트 등은 전용 109㎡를 기준으로 선호도에 따라 최고 150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분위기에 따라 혁신도시 내 분양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주목할 단지로는 지난해 세종시를 필두로 전국 공급 물량 3위를 차지한 중흥건설 물량이 꼽힌다. 중흥건설은 광주·전남혁신도시 B15블록의 ‘중흥S-클래스 센트럴(993가구)’과 B10블록의 ‘광주·전남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2차(721가구)’를 공급한다. 두 단지를 합치면 1714가구 규모로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중흥S-클래스 센트럴은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72~84㎡의 중소형 주택형으로만 이뤄졌다.

전북혁신도시와 대구 신서혁신도시의 분양도 이어진다. 중흥건설은 다음달 전북혁신도시 C3블록에서 ‘전북혁신도시 중흥S클래스(481가구)’ 아파트를 분양한다. 호반건설은 전북혁신도시 C5블록과 C6블록에서 각각 457가구와 653가구 규모의 ‘전북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한다. 서한은 대구 신서혁신도시 B9블록에 '서한이다음3차(380가구)’와 B6블록에 ‘서한이다음4차(24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이전 수요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아파트값이 오르고 청약시장이 활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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