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 벤또 먹고 구경하세요
味 바람 부는 날엔 하나미 떠나볼까
아무리 아름다운 명소도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이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무용지물. 꽃 구경도 마찬가지다. 그냥 한순간 스쳐갈 꽃한송이 보는 걸로 그친다면 굳이 먼 타국까지 가는 수고가 아깝지 않을까. 일본 벚꽃 여행에 빠질 수 없는 필수품이 있다면 바로 도시락이다. 일본에는 ‘벤또’라 불리는 도시락 문화가 일반화돼 있는데, 벚꽃 구경에도 빠질 수 없다. 화려한 벚꽃 나무 아래 마치 봄소풍 나온 듯 설레는 기분으로 도시락을 즐긴다. 제철 식재료로 만든 시즌 한정판 ‘사쿠라 벤또’를 체험해 보자. 친구 또는 연인과 운치 있게 봄 소풍 기분을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사쿠라 모찌’도 일본인들이 사랑하는 꽃놀이 별미다.
도시락과 함께 벚꽃 하나미를 떠날 만한 가장 대중적인 장소는 도쿄 우에노공원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벚꽃 명소 100선’에 선정될 만큼 에도시대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벚꽃 명소다. 다른 곳보다 가깝고 귀에 익은 곳이라고 섣불리 지나치면 후회하게 된다.매년 200만명 이상이 모이는 우에노공원에는 약 1200그루의 벚꽃이 만발해 장관을 연출한다. 줄 지어 피어 있는 모습에서 명명된 ‘벚꽃터널’이 특히 유명하다.
앗차~ 꽃놀이 못했는데…
훗카이도에선 5월까지 축제
여행 팁
어떻게 가지?
3~5월의 일본은 세계 각지의 벚꽃여행객들로 북적댄다. 특히 올해는 엔저 영향으로 더욱 경제적으로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저비용항공을 이용하면 제주도 왕복 요금 수준으로 다녀올 수 있다. 대개 비행기로 2~3시간 거리에 있는 만큼 주말을 이용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것도 장점.
벚꽃여행철을 놓쳤다면?
3, 4월의 짧은 벚꽃 시즌에 휴가를 낼 수 없다고 실망하지 말자. 날씨와 기후가 강원도와 유사한 홋카이도 지역에선 상대적으로 개화시기가 늦어 5월 초까지도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다.
홋카이도 벚꽃명소는?
홋카이도 벚꽃명소로 꼽히는 하코다테의 고료카쿠 성은 ‘다섯 개의 뿔’이라는 이름처럼 별 모양으로 지어져 있다. 왕벚꽃나무를 중심으로 1600여 그루의 벚꽃나무가 성곽과 조화를 이뤄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4월 말부터 공원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해 5월 초 절정을 이루는 벚꽃 풍경을 공원 입구의 고료카쿠 타워 전망대에서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하코다테 시내 곳곳을 관통하는 시영전차 ‘고료카쿠코엔마에’ 정류장 하차 후 도보로 약 15분.
윤신철 여행작가 creact17@gmail.com
味 바람 부는 날엔 하나미 떠나볼까
아무리 아름다운 명소도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이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무용지물. 꽃 구경도 마찬가지다. 그냥 한순간 스쳐갈 꽃한송이 보는 걸로 그친다면 굳이 먼 타국까지 가는 수고가 아깝지 않을까. 일본 벚꽃 여행에 빠질 수 없는 필수품이 있다면 바로 도시락이다. 일본에는 ‘벤또’라 불리는 도시락 문화가 일반화돼 있는데, 벚꽃 구경에도 빠질 수 없다. 화려한 벚꽃 나무 아래 마치 봄소풍 나온 듯 설레는 기분으로 도시락을 즐긴다. 제철 식재료로 만든 시즌 한정판 ‘사쿠라 벤또’를 체험해 보자. 친구 또는 연인과 운치 있게 봄 소풍 기분을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사쿠라 모찌’도 일본인들이 사랑하는 꽃놀이 별미다.
도시락과 함께 벚꽃 하나미를 떠날 만한 가장 대중적인 장소는 도쿄 우에노공원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벚꽃 명소 100선’에 선정될 만큼 에도시대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벚꽃 명소다. 다른 곳보다 가깝고 귀에 익은 곳이라고 섣불리 지나치면 후회하게 된다.매년 200만명 이상이 모이는 우에노공원에는 약 1200그루의 벚꽃이 만발해 장관을 연출한다. 줄 지어 피어 있는 모습에서 명명된 ‘벚꽃터널’이 특히 유명하다.
앗차~ 꽃놀이 못했는데…
훗카이도에선 5월까지 축제
여행 팁
어떻게 가지?
3~5월의 일본은 세계 각지의 벚꽃여행객들로 북적댄다. 특히 올해는 엔저 영향으로 더욱 경제적으로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저비용항공을 이용하면 제주도 왕복 요금 수준으로 다녀올 수 있다. 대개 비행기로 2~3시간 거리에 있는 만큼 주말을 이용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것도 장점.
벚꽃여행철을 놓쳤다면?
3, 4월의 짧은 벚꽃 시즌에 휴가를 낼 수 없다고 실망하지 말자. 날씨와 기후가 강원도와 유사한 홋카이도 지역에선 상대적으로 개화시기가 늦어 5월 초까지도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다.
홋카이도 벚꽃명소는?
홋카이도 벚꽃명소로 꼽히는 하코다테의 고료카쿠 성은 ‘다섯 개의 뿔’이라는 이름처럼 별 모양으로 지어져 있다. 왕벚꽃나무를 중심으로 1600여 그루의 벚꽃나무가 성곽과 조화를 이뤄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4월 말부터 공원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해 5월 초 절정을 이루는 벚꽃 풍경을 공원 입구의 고료카쿠 타워 전망대에서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하코다테 시내 곳곳을 관통하는 시영전차 ‘고료카쿠코엔마에’ 정류장 하차 후 도보로 약 15분.
윤신철 여행작가 creact1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