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는게 현실적 방법"이라며 "사람이 많이 이용하는 시간에 수익을 따지지 않고 버스 운행을 더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서비스를 확충하는 게 핵심"이라고 밝혔다.
김 전 교육감의 무상버스 공약에 대해서는 "전체 교통을 이용하는 분 30~40명 중 1명에 대한 정책"이라며 "좋은 정책은 아니고 현실을 잘 모르고 내놓은 정책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전체 교통 이용자의 3% 정도를 위해 3천억원을 쓴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실효성이 없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 요금 2천원을 무상으로 한다는 것인데, 대부분 시민은 광역버스를 타고 가서 서울 시내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다"면서 "이렇게 환승하는 분은 200원 정도만 내는 것으로 대폭 할인해주는데, 무상버스가 도입되면 서울에 가서 1050원을 다 내야 하므로 실제 효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버스를 무상으로 하게 되면 질도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택시 산업이 거의 도산할 것"이라며 "엄청난 갈등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이밖에도 용적률 조정을 통한 아파트 1층을 보육시설, 도서관, 노인정 등 공공시설로 만드는 '마을공동체' 공약도 공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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