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민 기자 ] 유통가가 봄을 맞아 여심 잡기에 분주하다. 날씨가 풀리면서 봄옷을 장만하고자 하는 쇼핑객들을 붙잡기 위해 각종 행사 마련에 나선 것이다. 특히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백과 구두 등 잡화류 기획전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각 코디별로 궁합이 잘 맞는 백과 구두를 구성한 잡화류 할인행사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전점에서 150여 개의 브랜드가 총 500억원 상당의 제품 규모로 참여하는 '백&슈즈 페어'를 실시하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봄·여름(S/S) 이월상품과 올해 기획 특가상품을 정상가 대비 30~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올 봄, 주목해야 할 3가지 유행 스타일로 '플랫슈즈·미니백' 스타일,'펌프스·클러치' 스타일을 제시하고 이와 관련된 상품으로 구성, 추천했다. 남성의 경우 '스니커즈·백팩' 스타일을 권했다.
이와 함께 구두나 핸드백을 20만/4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사은행사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스프링 슈즈 페어'를 실시하고 있다. 탠디, 트렌드북, 바이네르, 락포트, 리치오안나, 마나스, 게스슈즈, 나무하나, RYU, 스닉솔 등 10개 브랜드의 플랫슈즈, 펌프스, 스니커즈 등을 할인가격에 판매하는 행사이다.
스프링 슈즈 페어에서는 여성 펌프스의 닳은 뒷굽 고무를 무료로 교체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탠디, 소다, 트랜드북 본 매장에서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3월 중반을 넘어서면서 날씨가 풀리자 봄맞이 할인 행사에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AK플라자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총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 봄 의류 '스프링 패션 페스티벌'에서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AK플라자 측은 "판매전을 진행한 주말 3일간 전점포의 여성정장, 캐주얼 등 여성 의류 매출이 목표 매출 대비 늘었다"며 "이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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