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선 기자 ] 여전사 캐릭터를 내세운 미국 할리우드 영화의 잇따른 성공으로 소녀들의 우상이 변화하면서 장난감 무기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22일 보도했다.
핑크색 의상과 왕관 등을 쓰는 공주 캐릭터를 대신해 영화 ‘헝거게임’에서 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열연한 사냥꾼 캣니스 에버딘이 새로운 롤모델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 ‘어벤저스’에서 스칼릿 조핸슨이 연기한 블랙 위도우, 영화 ‘메리다와 마법의 숲’ 주인공 캐릭터로 나선 디즈니 인형 메리다, 4월 개봉 예정인 영화 ‘다이버전트’의 여주인공 트리스 등 여전사 캐릭터가 잇따라 인기를 얻고 있다.
장난감 업계도 소녀용 장난감 무기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징사(社)의 경우 소녀용으로 출시한 활과 새총이 회사 매출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무기 장난감을 갖고 노는 소녀가 많아졌지만 핑크색을 입혀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그대로라고 NYT는 전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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