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 SK텔레콤의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며 "통신3사의 영업정지 상황과 불법 보조금 근절에 대한 자체적 의지 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연초 과열된 시장 경쟁과 이번 통 신장애 보상 조치로 인해 1분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통신사들의 자율규제 의지를 긍정적을 평가했다.
지난 20일 이동통신3사 사장단은 편법적이고 우회적인 보조금 지급을 일절 중단키로 선언했다. 자율규제기구의 효율성에 대한 논란은 있으나 보조금 중심에서 상품 및 서비스 중심으로의 판매 패러다임 전환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인접 주파수를 확보한 점과 가입자 유지 전략 강화, 정부 정책 등을 종합해 볼 때 SK텔레콤의 이익 성장 환경은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통신 장애 이슈에 따른 하락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피해 보상으로 인한 추가적 이익 감소도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총 보상금액은 500억 원 정도로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2% 내외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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