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수용화된 비타민D개발 국제판매 등록

입력 2014-03-25 10:49  

[ 정형석 기자 ] 휴온스의 자회사인 휴메딕스(대표 정봉열)는 레티놀을 뛰어넘는 차세대 주름 개선제와 벌의 독으로부터 정제한 피부진정제 2종의 개발을 마치고 국제판매 등록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휴메딕스는 2종의 원료를 휴비타-D(Huvita-D)와 멜리틴(Natural Melittin Pure)이란 상품명으로 물질특허출원과 함께 미국화장품협회INCI(International Cosmetic Ingredient Dictionary)등록을 마쳤다.

휴비타-D는 물에 안 녹는 지용성인 비타민D를 물에 잘 녹아 피부에 흡수가 잘 되도록 한 세계 최초의 수용성 비타민D전구체다. 비타민D 전구물질인 7-DHC를 생체친화성 고분자 핵심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기존 비타민D 물질보다 뛰어난 안정성과 높은 용해도를 가졌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휴비타-D는7-DHC대비 안정성은 두 배,용해도는 수천 배(0.148ppm대비 289ppm)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휴비타-D는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렸던 레티놀 시장을 대체할 정도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휴비타-D가 주름개선 효과와 동시에 자외선 차단 및 피부보호 기능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레티놀은 자외선 차단이 불가해 낮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더불어 휴비타-D는 기존의 자외선 차단제가 야기하는 비타민D결핍과 피부손상의 약점까지 극복했다.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하고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탈모개선과 면역활성화를 통한 항알러지 및 항아토피에도 효과가 있으며 항염 및 항균작용을 도와 피부질환을 개선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휴메딕스는 천연 한방 원료인 봉독으로부터 알러지 및 신경독성 유발 물질을 완전히 제거한 멜리틴 정제에도 성공했다. 멜리틴은 항균 및 항염 활성 효과가 뛰어난 물질로 알려져 있지만 이상의 유발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이 없어 상업화에 어려움이 많았다

휴메딕스는 멜리틴을 바이오 헬스케어 전반에 사용되는 다용도 원료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피부 트러블의 완화 진정효과와 보습효과를 겸한 한방 화장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국내 한방 화장품 시장은 2조 원 시장으로 전체 화장품 시장의 25%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면서 "한류 열풍으로 한방 화장품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멜리틴 원료의 수출에도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종의 원료는 국내외 유수 코스메틱 브랜드와의 사업화 제휴 및 기술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휴메딕스 자체 브랜드인 휴온(HU ON)을 통해서도 제품화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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