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유리 기자 ] 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가 '그랜드 C4 피카소' 출시를 통해 올 한해 1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5일 송승철 한물모터스 대표는 강남 시트로엥 전시장에서 그랜드 C4 피카소 발표회를 열고 "유럽에서 워낙 큰 인기를 끌었던 모델이라 한국 시장에서도 성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랜드 C4 피카소는 국내 수입차 중 유일한 7인승 디젤 MPV(다목적차량)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다.
송 대표는 "세단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일색인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레저 열풍으로 MPV의 성장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며 "그랜드 C4 피카소가 이같은 성장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출시 배경에 대해선 한국 시장의 높은 성장세를 꼽았다.
지난해 시트로엥은 아시아에서 총 28만대 가량을 팔아 전년 대비 2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이보다 3배 이상 높은 87%의 성장세를 보였다.
한불모터스는 올해 그랜드 C4 피카소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동근태 한불모터스 상무는 "사전 계약 물량이 100여대에 달한다"며 "물량이 넉넉하게 지원되면 한 해 1000대 판매 목표를 충분히 돌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랜드 C4 피카소는 이전 세대와 차 길이는 같지만 휠베이스(앞 뒤 바퀴축간거리) 2840mm로 늘려 실내 공간이 여유로운게 특징이다. 트렁크 적재 공간은 645ℓ로 2열 좌석을 접으면 1843ℓ까지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국내 시장에는 7인승 그랜드 C4가 먼저 들어오고 연내 5인승 C4 피카소도 출시될 예정이다.
그랜드 C4 피카소는 인텐시브와 인텐시브 플러스 두 가지 트림으로 나왔다. 가격은 각각 4290만원과 4690만원이다(모두 VAT 포함).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