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일명 '답정너'가 등장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에서는 끊임없이 외모에 대해 물어보는 답정너('답은 이미 정해져 있어. 넌 대답만 하면 돼'라는 뜻의 신조어) 친구를 둔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 여성은 "내 친구는 답정너다. 내 친구는 167cm에 51kg이다. 누가 봐도 말랐지만 뚱뚱해 보이냐고 묻는다. 옷도 뭘 입을지 아침마다 물어본다. 짜증난다. 벌써 9년째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서 답정너 여성은 사연 제보자와 함께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답정너 여성은 "이건 고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자들은 대부분 다 이러지 않느냐"며 "친구가 예뻐 보이면 더 좋은 게 아니냐. 친구가 너무 건성건성 보는 것 같다. 질투가 나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답정너 여성은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얼굴을 본 뒤 "지금 예쁘게 나오고 있냐"고 계속해 물었다. 이에 신동엽은 "여자 연예인과 닮은 듯 했지만 더 예쁘다. 이제 됐냐"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처음엔 친구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했던 답정너 여성은 끝내 친구에게 사과했다. 그녀는 "나는 고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사람들 반응을 보니 그동안 내가 좀 심했던 것 같다"며 사과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안녕하세요 답정너 등장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녕하세요 답정너, 이런 친구들 진짜 싫다" "안녕하세요 답정너, 딱 답정너네" "안녕하세요 답정너, 저런 것도 한두번이지 9년째면 피곤해"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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