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미국에서 생산한 LNG를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에도 수출할 수 있도록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 13일에도 24년 만에 전략비축유 500만배럴을 방출하겠다고 밝혔다. 셰일가스·오일 개발에 성공하면서 에너지 자립도가 높아진 미국이 에너지를 전략 무기로 고려하고 있다는 의도가 분명해지고 있는 셈이다.
자원부국 러시아의 에너지 의존형 경제 구조도 위협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석유수출이 2220억달러로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유가 하락은 러시아 재정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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