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회사를 제외한 30대 그룹의 상장사 171개사의 유·무형자산 투자액은 총 95조8000억원으로 2012년 97조7000억원 대비 1.9% 줄었다.
여기에서 자산화된 비중을 구분하기 어려운 연구개발(R&D) 투자는 뺐다.
연간 투자가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그룹으로 전년보다 6% 늘어난 28조7000억원에 달했다.
2위는 SK그룹으로 12조2700억원을 투자해 전년 11조원보다 11.3% 늘렸다.
30대 그룹에서 삼성과 SK를 제외한 투자액은 54조8300억원으로 전년 59조6000억원보다 8%나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경기침체 속에서 지난해 삼성과 SK가 재계 투자를 주도한 셈이다.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재계 '빅3'의 투자가 30대 그룹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50.7%에서 2013년 54.1%로 확대돼 투자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이 뚜렷했다.
삼성, SK에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년보다 5.3% 줄어든 10조8500억원을 투자했고 LG그룹은 20.6% 감소한 9조4600억원, 포스코는 21.4%를 줄인 8조2500억원의 투자로 뒤를 이었다.
이어 KT(5조6900억원), 한진그룹(3조3800억원), 롯데그룹(2조8000억원), CJ그룹(2조7500억원), 신세계그룹(1조4500억원) 순이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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