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스카이라이프의 주가가 1월초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며 "가입자 성장 둔화와 DCS(접시 안테나 없는 위성 수신방식) 지연 우려 탓"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라이프의 지난 1월과 2월 TV가입자는 각각 1만4000명, 1만3000명 순증에 그쳤다. 지난해 하반기 월 평균 3만 명 이상 순증한 것과 비교해 저조한 수준이다.
TV 가입자는 올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KT의 TV 순증 가입자 및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상품 비중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에서다.
DCS 서비스 시작도 가입자 성장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스카이라이프는 다음달 중 DCS 서비스를 신청해 올 상반기 내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어 "스카이라이프는 위성TV를 통해 추가적인 망 투자없이 전국 초고화질(UHD)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UHD TV 도입 가속화에 따라 경쟁 우위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아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최 연구원은 "스카이라이프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11.4배로 역사적 저점에 해당한다"며 "가입자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익 개선 감안시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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