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자회사 아이카이스트는 26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아이카이스트의 스마트스쿨 시스템을 체험한 후 크게 호평했다고 밝혔다.
이날 카이스트에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이 있었다. 개소식에 참석한 정 국무총리는 성공창업 사
례의 대표 성과로 아이카이스트를 방문했다. 아이카이스트는 세계 최초로 성공한 단일컨트롤러 기반의
65인치 정전용량 멀티터치테이블과 20여개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한 적외선카메라 기술의 스마트칠판
등을 선보였다.
정 국무총리는 스마트패드로 출제된 문제를 직접 풀고 답을 비교하는 체험 후 "대단하다"고 소감을 밝히고, 창업자인 김성진 대표에게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아이카이스트는 창조경제의 새로운 모델로 지난해부터 조명받고 있다. 2011년 4명으로 설립돼 3년 만에 10배 이상인 70여명의 고용창출을 일으켰고, 김성진 대표가 20대 중반의 나이에 아이카이스트를 창업하고 성공으로 이끈 사실이 알려져 청년창업 바람을 촉진시키기도 했다. 특히 창업 초기인 2011년에는 세종시 모든 학교에 양방향 스마트스쿨 개념을 제안하고 도입해 입학정원수를 2배 이상 초과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번 정홍원 국무총리의 체험으로 아이카이스트는 정부 창조경제 관련 모든 VIP가 방문 및 시연체험한 유일한 회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정부조직법 통과 직후 기획재정부의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아이카이스트를 방문했으며, 지난해 11월29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체험했다. 이후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체험함으로써 창조경제 대표 성공모델임을 검증받았다.
아이카이스트는 또 세종시의 한국형 스마트스쿨 시스템을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몽골 터키 등으로의 수출을 진행해 교육 한류를 창출하고 있다. 규모는 5000만달러 수준이다.
최근에는 가까운 중국으로 행보를 넓히고 있다. 중국의 차세대 핵심지도자인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당서기에게 창조교육 스마트스쿨 시스템을 제안해 중국교육청과 함께 시범학교를 구축키로 했다. 아이카이스트는 컨테이너 기반의 스마트교실을 연내 광둥성에 보급하게 된다. 1억명 이상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광둥성은 성내총생산(GDP)이 1042조원으로 한국 전체에 버금간다.
김성진 대표는 "창조경제 핵심은 융합"이라며 "과학기술과 교육이 결합된 첨단 스마트스쿨을 세계에 확산한 후 나스닥 시장에 진입해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등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이카이스트는 5개의 계열사를 합쳐 설립 3년만에 통합 법정자본금 100억원의 회사가 됐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