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설립된 크린토피아는 1986년 염색과 섬유 가공업인 보고실업에서 시작됐다. 크린토피아는 동네 세탁소에서 프랜차이즈 세탁 전문점으로 국내 세탁 문화의 변화를 주도해왔다. 대리점에서 빨랫감을 모아 세탁공장으로 보내면 세탁 후 다시 고객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 바로 그것. 이를 활용해 틈새시장인 세탁편의점을 개척했다. 첨단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세탁비의 70%를 차지하는 인건비를 줄여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990원에 와이셔츠를 세탁하고 다림질, 풀먹임까지 해주는 ‘와이셔츠 세탁’ 서비스는 신세대 맞벌이 주부와 싱글족에 호응을 얻으며 대표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크린토피아는 와이셔츠, 정장 세탁과 같은 일반 의류 세탁 외에도 어그부츠 모피 가죽과 같은 특수 의류, 이불 구두 운동화 가방 등 집에서 세탁하기 힘든 빨래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크린토피아는 싱글족과 맞벌이 부부가 증가한 점을 고려해 기존 세탁편의점에 코인세탁을 접목한 ‘세탁 멀티숍(크린토피아+코인워시)’이라는 복합 매장을 선보였다.
세탁 멀티숍은 정장, 와이셔츠, 코트, 피혁 제품 등을 맡기던 기존 세탁편의점과 밀린 빨래나 집에서 세탁하기 힘든 대형 침구류, 이불, 커튼 등을 저렴한 가격에 물세탁할 수 있는 코인세탁을 결합한 복합형 토털 세탁 전문점이다. 드라이클리닝과 물세탁 서비스를 한곳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고, 가정용 세탁기로 빨기 어려운 세탁물을 대형세탁기로 세탁에서 건조까지 손쉽게 할 수 있어 싱글족이나 워킹맘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이다. 소외된 이웃을 위해 세탁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봉사단 ‘러브 클리닝’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엔 ‘깨끗한 교복 물려주기 캠페인’으로 고등학교에서 2만여벌의 교복을 수거해 무료로 세탁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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