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간편식 시장 주도권 쟁탈전 '치열'

입력 2014-03-27 14:13  


1인 가구 증가와 급격한 식생활 변화로 인해 간편식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올들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간편식 구매 경험률은 2011년 40.5%에서 2012년 55.3%로 크게 늘어났다.

시장 규모 역시 2009년 7100억 원에서 올해는 1조3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기존 식품업체뿐 아니라 애경 등 생활용품 전문기업까지 간편식을 내놓고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애경은 지난달 신개념 영양간식인 ‘헬스앤 그래놀라 요거밀’을 출시하며 간편식 시장에 진출했다.

헬스앤 그래놀라 요거밀은 애경이 생활용품과 화장품의 천연물 연구와 식품관련 정부 국책과제를 수행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분말 타입의 요거트다.

물을 붓고 저으면 크림같이 부드러운 요거트 점성으로 바뀌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직장인이나 중고생은 물론 유당을 분해하는 소화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한 사람의 영양간식으로 제격이라는 평가다.

헬스앤 그래놀라 요거밀은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15만개 이상 팔리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식자재 유통업체인 신세계푸드도 지난 1월 간편가정식 브랜드 ‘요리공食’을 론칭하고 식품제조사업에 본격 나섰다.

요리공食은 맛, 영양, 간편성을 갖춘 프리미엄 간편가정식(HMR)으로 삼원가든 소불고기와 송추가마골 돼지고추장불고기 등 유명맛집과 제휴를 통해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특히 개발과정에 이혜정 요리연구가를 참여시켜 최근 식품트렌드를 반영하고 대중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아워홈은 소량의 1인식 제품을 선호하는 젊은 가구를 겨냥해 냉장을 하지 않아도 실온에서 장기보관이 가능한 ‘깔끔한 갈비탕’, ‘푹고은 사골곰탕’, ‘얼큰한 육개장’ 등 간편식 3종을 새롭게 내놨다.

신제품 3종은 모두 상온에서 12개월까지 장기보관이 가능하며 별도의 조리 없이 간편하게 데워먹을 수 있다는 것.

애경 관계자는 “식생활 변화로 맛과 영양을 갖추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간편식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날씨가 풀리면서 등산, 라이딩, 낚시 등 야외활동시 먹기 편한 식사대용 제품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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