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가 우루사 소송에 대한 중재 의지를 밝힌 데 이어, 대웅제약은 그 뜻을 존중해 소를 취하했다. 대한약사회의 조찬휘 회장과 대웅제약의 이종욱 사장은 전날 대한약사회 회장실에서의 전격 회동을 통해 대승적 차원의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했다고 양 기관은 전했다.
이에 따라 당일 오후에 한갑현 대한약사회 사무총장의 중재로 정종근 대웅제약 부사장과 리병도 약사가 참석해 간담회를 갖고 이번 사안에 대해 상호간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지양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리병도 약사는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에서 우루소데옥시콜린산(UDCA) 성분에 대해 설명했으나, 편집 과정에서 일반의약품 우루사가 소화제로 인식되는 오해가 발생됐다"고 해명했다.
리 약사는 또 "대웅제약의 회사 이미지가 실추되는 등의 예기치 못한 어려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측도 "국민건강 증진과 제약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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