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기부운동 및 자유학기제 등을 위한 금융교육 인프라 조성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교육 교재와 강사 및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교육기부 확산을 도울 방침이다.
교육부와 창의재단은 금감원이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먼저 학교 현장에서 금융교육 인적·물적 지원을 확대한다. 금융교육 협력기구인 '금융교육 토탈네트워크'의 참여 기관을 금융협회 등 전 금융교육기관으로 늘린다. 교사 직무연수에 금융교육 관련 과목이 개설되면 금감원이 보유한 전문강사풀을 활용해 강사요원 양성을 돕는다.
자유학기제 등 학교 교육과정에서 금융교육도 실시한다. 현재 금융교육 토탈네트워크를 통해 초·중·고교에서 운영 중인 '금융교육 시범학교'를 자유학기제와 연계한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시험 없이 다양한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교육 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다.
방학 중 실시하는 '꿈을 키우는 금융교실'을 진로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기획·운영할 예정이다.
또 맞춤형·온라인 금융교육 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확충한다. 금감원이 개발한 금융교육 이러닝 콘텐츠를 방과후 돌봄교실에서 활용하도록 보급한다. 어린이?청소년?대학생?성인 등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교육 강의를 온라인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학교 현장에서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금융교육을 활성화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의 재능을 키워줄 수 있도록 금융권 등 전 사회적으로 교육기부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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