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 효과 시동 거나 … 현대차 신차 효과 언제쯤

입력 2014-03-27 15:17  

[ 이하나 기자 ]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 현대차기아차가 다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신차 효과'를 업고 본격적인 반등세를 탄 반면 현대차는 갈팡질팡하고 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차는 전날보다 500원(0.84%) 오른 5만9700원을 기록했다. 전날 2% 넘게 오른 데 이어 이틀째 상승했다. 지난달 1월20일 장중 5만100원으로 떨어진 이후 두 달 만에 18.16% 반등했다.

현대차는 이날 3000원(1.23%) 상승한 24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는 이날 올랐지만 올 들어 22만~24만 원대에서 오르내리며 시원한 상승 곡선을 그리지 못했다.

최근 기아차 주가 성적이 현대차보다 좋은 배경에는 전기차 쏘울이 있다. 기아차가 달아오르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신차 '쏘울 EV'를 선보일 채비를 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 신형 소렌토 출시도 앞두고 있다.

기아차가 현대차에 비해 조정폭이 컸다는 점도 '신차 효과'에 날개가 달린 배경이다. 실적 악화, 원화 상승 우려 등 악재가 주가에 반영될 만큼 반영됐다는 인식이 퍼져 신차로 투자자들이 고개를 돌렸다는 것. 기아차는 지난해 9월 이후 36% 넘게 미끄러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부터 19% 조정을 받았다.

현대차는 5년 만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인 'LF쏘나타'를 선보였으나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분위기가 썰렁하다. 지난 2달간 외국인은 현대차 주식 5979억 원어치를 처분했다.

기아차에 대해선 이보다 적은 1517억 원치를 매도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으로 완성차주 의 투자심리가 좋지 못한 영향을 현대차가 크게 받았다는 분석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미국, 중국 경제지표 등에서 청신호가 나온다면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며 "앞으로 현대차도 중국 3공장, 체코 공장 증설 기대와 함께 신차 효과도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아차의 경우 이달 2세대 쏘울 미국 판매가 본격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쏘울 효과'는 향후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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