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 AA로 신용등급 상향
이 기사는 03월26일(14: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LG디스플레이가 LCD패널시장에서의 최상위권 지위와 안정적인 재무능력을 바탕으로 회사채 신용등급이 한단계 상승했다.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조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26일 한국신용평가나 LG디스플레이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의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전날 한국기업평가도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을 'AA'로 올렸다.
유준위 한기평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폭넓은 제품라인을 보유해 시장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실적변동성이 축소되고 있다"면서 "대규모 설비투자가 일단락되면서 전반적인 재무항목도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3개년 평균 EBITDA 마진이 16.4%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전반적인 매출이 전년대비 8% 감소했지만 영업수익성은 개선됐다.
원종현 한신평 연구원도 "중장기적으로 생산설비 고도화와 연구개발 확대를 위한 투자 소요가 필요하다"면서 "LG디스플레이는 업황을 고려한 탄력적인 투자와 글로벌 경쟁사 대비 양호한 수익성에 기반한 현금창출능력을 갖추고 있어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면서 LG디스플레이의 회사채 발행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다음달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IB(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상승하면서 발행금리도 이전보다 낮게 설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