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게임즈와 넷마블 통합법인이 2018년까지 매출 2조5000억원을 달성하면 CJ E&M이 보유한 통합법인 지분가치가 1조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적용한 결과다. CJ E&M이 보유한 통합법인 지분 36%의 현재 가치는 6850억원가량이다.
CJ E&M은 게임사업부 넷마블을 물적 분할한 뒤 자회사 CJ게임즈와 통합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텐센트로부터 5330억원의 지분 투자를 받게 된다. 텐센트는 CJ넷마블 지분을 주당 708만원에 사들였다.
신정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텐센트 투자 유치와 합병도 호재로 작용해 지분가치가 두 배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텐센트가 중국 최대 게임서비스 네트워크와 위챗 등 플랫폼을 갖고 있어 CJ게임즈의 게임콘텐츠가 시너지를 내면 통합법인의 성장 잠재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업계는 CJ E&M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 이날 CJ E&M 주가는 전날보다 100원(0.23%) 하락한 4만3400원에 마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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