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최대 주주인 이수만 대표의 LA 초호화 저택 매입에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오후 KBS 뉴스 9는 이수만 대표가 조세회피처에 미리 만들어 놓은 페이퍼 컴퍼니(서류상 회사)를 통해 자사 연예인들이 미국-일본-중국 등 국외에서 번 수익금을 빼돌려 LA 초호화 저택을 매입하는 데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수만은 지난 2007년 4월 LA 인근 말리부 해변에 480만 달러(한화 약 51억 원) 별장을 구입한 후 미국을 방문할 때마다 이 곳을 찾았다. 해당 지역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등 억만장자들의 별장이 즐비한 곳이다.
하지만 개인별 해외 부동산 투자 한도가 300만 달러(약 35억 원)이기 때문에 이수만은 해당 별장을 '보아발전유한공사(POLEX)'라는 홍콩법인 회사와 함께 각각 192만 달러, 288만 달러의 투자금으로 공동 매입했다.
그러나 이수만과 별장을 공동 배입한 홍콩의 회사 주소가 SM의 국내-해외 공연 사업을 담당하는 홍콩 소재의 계열사 주소와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SM 측은 "홍콩 회사는 이수만 대표와는 무관하며 돈의 출처는 국세청 조사과정에서 밝히겠다"며 "별장 매입에 들어간 이수만의 개인 자금은 외환당국에 모두 신고된 돈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이수만은 최근 LA 한인타운에 280만 달러(약 30억 원)의 저택을 비롯해 베버리 힐즈의 콘도, 포도밭 등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나 이와 관련해 강도 높은 국세청의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20일 SM을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해 탈세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소속 연예인의 국외 진출 과정에서 수백억원 대의 소득 신고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SM 측은 "역외 탈세는 사실 무근이며 정당하게 세무 조사에 임했다"고 해명했다.
이수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또", "이수만, 정말 다 사실이라면 어마어마한데", "이수만, 페이퍼 컴퍼니까지", "이수만, 제대로 조사해서 처벌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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