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선보인 스토리 통장은 4개월 만에 30만계좌를 돌파했다. 지난 2월 출시한 스토리 예·적금은 한 달 만에 3700억원 넘게 판매됐다. 저금리 기조를 감안하면 만만찮은 성과다.
국민은행이 내세우고 있는 ‘스토리 금융’은 단기 수익 창출에 집중해온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과 은행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성공 스토리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로운 거래 수요가 생겨도 통장을 바꿀 필요 없이 계속 거래할 수 있는 ‘평생 통장’이라고 국민은행은 설명한다.
이 통장의 주요 서비스는 ‘스토리 포인트 서비스’다. 매월 통장에서 급여 이체, 연금 수령, 카드 결제 등 거래 실적이 있는 경우 항목당 1~2개의 스토리 포인트를 제공한다. 포인트 수에 따라 각종 수수료가 면제된다. 잔액 100만원 이하에 대해 최고 연 2.0%의 이자를 준다. 대학에 입학하거나 취업, 결혼, 내집 마련 등을 하면 3개월간 5개씩 총 15개의 포인트를 받게 된다.
스토리 예금은 고객이 은퇴 후 연금수령 전까지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교형 상품이다. ‘원금일시지급식’과 ‘원금균등분할지급식’ 중 선택할 수 있다.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다. 계약기간은 1~10년 이내 연 단위로 설정하면 된다.
스토리 적금은 1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4회(최초 계약기간 포함 5년)까지 자동 재가입이 가능하다. 기본이율은 연 2.7%다. 장기거래 때나 통장 패키지로 가입하면 각각 최고 0.2%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고객이 장학금을 받는 등 기쁜 일이 생기면 스토리 우대이율(0.1%포인트)을 더 얹어준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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