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공격기 FA-50 필리핀 수출…4억2000만달러 규모

입력 2014-03-28 14:06  

[ 한민수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방위사업청은 28일 필리핀 공군의 다목적 전투기 구매사업을 한국항공우주(KAI)가 수주했다고 밝혔다.

KAI는 FA-50 12대를 정부간 무역(G2G) 방식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번 수출계약은 총 4억2000만달러 규모로 계약발효 후 38개월내 인도 완료할 계획이다.

T-50 계열 항공기 수출은 2011년 인도네시아(16대), 2013년 이라크(24대)에 이어 세 번째다. KAI가 미국 록히드마틴과 공동 개발한 T-50 계열 항공기는 최첨단 차세대전투기 조종사 훈련부터 공격기로 활용까지 가능한 다목적 항공기란 설명이다.

이번 필리핀 수출이 성사된 FA-50은 첫 국산 공격기로 길이 13.13m, 폭 9.45m, 높이 4.85m, 최고 속도는 마하 1.5에 최대 4500kg의 무장장착이 가능하다.

FA-50의 필리핀 수출은 필리핀 최초의 정부간 거래며, 국방 획득 사상 최대 규모 사업이다.

KAI는 현재 미국 보츠와나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페루 등에 T-50 계열 항공기 추가 수출을 추진 중이다. 특히 500대 규모의 미국 T-X 수주 성공시 1000대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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