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쓰는 경제학원론] 경제적 손실을 노린 테러 '이코노지하드'

입력 2014-03-29 13:00  

두걸음 더!


테러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01년 9·11테러의 민간부문 피해액이 140억달러에 이르고 연방정부 피해액도 7억달러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테러가 발생했던 9월11일부터 17일까지 미국의 주식거래가 정지됐고, S&P500지수는 9월18일 개장 초 1038.77에서 21일 965.80까지 급락했다. 테러 이후 테러 방지에 투입한 비용도 적지 않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9·11테러 이후 전쟁비용을 포함해 미국이 사용한 테러방지 비용<표>만 3조2280억달러에 달했다.

당시 이런 효과를 본 알카에다는 최근 들어 ‘경제’에 초점을 맞춘 저비용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실제 9·11테러 이후 빈 라덴은 “미국 군사력과 경제력의 약점을 집중 공략해 미국 패권의 기반을 흔들겠다”고 주장했다. 알카에다가 전 세계에서 경제적 충격에 중점을 두고 자행하는 테러의 개념을 ‘이코노지하드(경제성전·econojihad)’라고 부르는 이유다.

이코노지하드의 목표는 미국이지만 동맹국에도 경제적 타격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석유공사가 예멘에서 운용하는 송유관은 알카에다의 테러 위협을 받고 있다. 2010년 미국과 유럽 각국에 배송된 폭탄 소포도 항공 운항 차질이나 시장의 심리적 위축 등을 노린 사건으로 해석된다.

최근 이집트에서 한국인이 사망한 폭탄테러도 알카에다와 연계된 현지 무장조직이 이집트의 관광산업을 노려 자행한 범죄였다. 이집트 관광업은 외화 수입의 20%를 차지하는 산업이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