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뿐만 아니라 보행자까지 양방향 1.6km 통행이 전면 통제되자 현장 촬영 모습을 궁금해하는 시민들이 온라인 CCTV 실시간 화면 앞으로 모이고 있다.
이날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마포대교 북단 CCTV 화면 시청 방법을 공유하는 네티즌 글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서울시설공단이 제공하는 마포대교 북단 CCTV를 보면 다리 한가운데 촬영 장면이 눈에 들어온다.화면 해상도가 낮아 정확한 촬영신이나 등장 배우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현장 분위기를 안방에서 확인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평소 차량이동량이 많은 마포대교지만 오가는 차량을 볼 수 없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서울시내에서 영화 등 촬영에 이처럼 장기간 교통을 통제한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다리 위에 드문드문 차량이 주차돼 있고 오가는 사람이 없어 마치 정지된 화면처럼 보인다. 하지만 북단 보행 진입로에 시민들이 오가는 모습 등으로 현장 실제 화면임을 알 수 있다.
한편 헐크 역을 맡은 배우 마크 러팔로가 등장했다는 소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빠르게 확산됐지만 이는 러팔로 본인이 아닌 대역 배우인 것으로 확인됐다.
촬영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마크 러팔로는 마포대교 촬영에 등장하지 않는다. 다른 촬영장에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한국에 입국하지 않았다,
유명 헐리우드 영화 촬영을 보려는 시민들도 이른 아침부터 마포대교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 친숙한 마블 만화 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어린 자녀 손을 잡고 다리를 찾은 시민도 눈에 띄었다. 수많은 취재진도 몰려 영화 인기를 실감케하고 있다.
마포대교는 이날 오후 5시 30분까지 차량 외에도 보행, 자전거 등 기타 모든 이동이 제한된다. 마포대교를 통과하는 13개 시내버스도 마포대교를 피해 임시 노선으로 운행된다. 마포대교 인근 지하철 출입구도 일시 폐쇄됐다. 5호선 마포역 1, 4번 출구와 여의나루역 1, 2번 출구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