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핵실험 종류로는 수소폭탄의 전 단계인 '증폭핵분열탄' 실험을 꼽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2월 북한이 감행한 3차 핵실험 때도 증폭핵분열탄 실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폭발력이 그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2006년 1차 핵실험과 2009년 2차 핵실험의 폭발력은 각각 1킬로톤, 2∼6킬로톤에 그친 반면 국내외 전문기관이 추정한 3차 핵실험의 폭발력은 6∼16킬로톤에 달했다.
수소폭탄이나 전술핵 실험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지만 북한의 핵실험 여건과 기술 수준을 고려할 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 기술을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상당한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핵무기를 탑재한 스커드 혹은 노동미사일을 동해 상으로 발사하면 핵무기 소형화에 성공했음을 전 세계에 과시할 수 있다.
또 1, 2차 핵실험 때는 플루토늄, 3차 핵실험 때는 고농축우라늄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번에는 다종화 기술을 과시하기 위해 플루토늄과 우라늄 핵실험을 동시에 할 가능성도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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