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유창재 기자 ] 미국에서 가장 들어가기 힘든 대학은 스탠퍼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벌 하버드대를 2년 연속 제쳤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탠퍼드대는 올해 4만2167명의 지원을 받았으며, 이 중 2138명에게 합격을 통보했다. 합격률은 5.07%로 개교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버드대는 3만4000여명이 지원했으며 5.90%가 합격했다.
합격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입학 정원에 비해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는 뜻이다. 스탠퍼드대는 지난해에도 합격률 5.7%로 하버드대(5.8%)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그렇다고 하버드대 입학이 쉬워진 것은 아니다. 하버드대는 올해 지원자 중 3400명이 고교에서 1등을 차지한 학생이라고 밝혔다. 올해 전체 합격생 2023명보다 훨씬 많은 숫자다.
두 대학 이외에도 예일대, 컬럼비아대, 프린스턴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브라운대 등이 차례로 10% 미만의 낮은 합격률을 보였다. 예일대는 지원자 3만932명 중 6.3%만 합격해 작년의 6.7%보다 합격률이 떨어졌다. 이어 컬럼비아대(6.9%), 프린스턴대(7.3%), MIT(7.7%), 브라운대(8.6%) 순으로 합격률이 낮았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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