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선택만큼 관리도 중요하다

입력 2014-03-3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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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 강남스타PB센터 PB >



인터넷에서 ‘최근 인기 펀드’를 검색하면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이 ‘롱쇼트 펀드’다. 최근 1년 새 2000억원 규모이던 롱쇼트 펀드 시장이 10배인 2조원 규모로 급팽창했다고 한다.

최근에도 롱쇼트펀드에 대해 자문을 구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좋은 상품’이라고 할 때 오히려 기본부터 다시 살펴봐야 한다. 세 가지만 짚어 보자.

첫째, 인기 절정에 있는 펀드일수록 경계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좋다고 하는 순간 더 이상 좋은 상품이 아닐 수도 있다. 투자 고수 워런 버핏은 ‘남들이 욕심을 부릴 때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라’고 말했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통찰이다. 펀드나 주식만의 얘기가 아니다. 부동산 등 모든 자산과 투자 활동에 적용 가능한 지혜다.

둘째, 더 중요한 것에 집중하자. 유독 수수료에 민감했던 고객이 있었다. 어떤 금융상품을 추천하든 제일 먼저 묻는 말이 ‘수수료가 얼마냐’는 거였다. 상품의 내용이나 투자의 타당성 등 본질에 대한 것은 뒷전이고 오직 수수료가 저렴한 상품만 찾았다. ‘수수료’가 투자 의사결정의 최상위 변수였던 것이다.

물론 수수료도 챙겨봐야 한다. 하지만 수수료가 투자의 내용보다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선 안된다. 이는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이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처럼 대체로 수수료가 저렴하면 그만한 이유가 있다. ‘수수료 차감 후 얻는 최종 수익’이 내가 내는 ‘비용(수수료)’보다 중요하다.

셋째, 펀드 선택 못지않게 펀드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펀드 선택에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펀드 관리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선택해서 투자했으면 계속해서 투자 성과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펀드라는 꽃밭에서 시든 꽃은 없는지 늘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장 환경이 바뀌었다면 그에 맞춰 꽃밭도 가꿔야 한다. 시든 꽃은 솎아내고 새로운 꽃을 심어야 한다. 펀드의 포트폴리오도 가꾸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면에서 정원 가꾸기(gardening)와 흡사하다. 내 펀드의 화단에 있는 시든 꽃을 방치하지 말자. 투자 전에 세웠던 기대수익률과 손절률에 따라 열매는 수확하고 시든 꽃은 뽑아내야 한다.

지금까지 투자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를 몇 가지 짚어봤다. 쉽지 않은 투자 여건 속에서 투자의 성과를 내려면 남과 다른 생각과 행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김현식 < 강남스타PB센터 P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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