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최 씨제이스월드 대표이사…한국시장의 가치, 해외 관광청에 적극 알릴 것

입력 2014-03-31 07:02  

[ 김명상 기자 ]
“오는 6월21일 노르웨이 오슬로로 가는 대한항공 전세기는 95%의 예약률을 기록했어요. 독일의 경우 예전에는 비즈니스 목적의 방문객이 많았지만 지금은 순수 여행객이 절반을 차지하죠. 해외 여행지를 국내에 홍보하는 것 외에도 이렇게 발전하는 한국 시장의 가치를 해외 관광청에 알리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낸시 최 씨제이스월드 대표이사(사진)는 2009년부터 노르웨이관광청 한국사무소, 독일관광청 한국지사 등을 담당하고 있다. 마케팅 PR전문회사로서 해외 관광지를 한국에 소개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지난해 노르웨이를 방문한 한국인의 누적 숙박일수는 6만5000박. 올해는 노르웨이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흥행 등으로 전년 대비 20% 늘어난 8만박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짐은 좋다. 이달 초 최 대표는 108쪽에 이르는 노르웨이 가이드북 ‘당신의 주머니 속 노르웨이 2014’를 새로 발간했는데 자료 요청 문의가 쇄도해 물량 부족을 우려할 정도다. 당초 2만5000부를 찍었으나 올해 중 추가 제작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4월 말 출발하는 핀에어의 노르웨이 여행상품도 남은 좌석이 없다.

“처음 노르웨이를 홍보했을 때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죠. 특수지역으로 분류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직항 전세기가 운항될 정도니까요. 올해에는 노르웨이의 자연에 더해 오슬로 오페라하우스나 에드바르트 뭉크의 대표작 ‘절규’ 등을 통한 문화 홍보도 병행할 것입니다.”

최 대표에 따르면 독일의 경우 올해 주요 여행 테마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삼고 있다. 아헨 대성당 등 모두 38곳의 세계문화유산과 주변 관광지를 결합한 여덟 가지 루트를 선보이고, 해당 코스만 따라가도 독일이 자랑하는 관광지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앞으로도 독일 방문객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한국인 여행객의 독일 숙박일수는 45만박에 달했다. 2015년에는 50만박, 2020년에는 60만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명 도시 외에 라이프치히나 드레스덴과 같은 도시의 숙박일수가 늘어나는 것도 고무적이다.

“예전에는 독일 내 세계문화유산을 방문하더라도 일부만 들렀죠. 하지만 이번 여덟 가지 세계문화유산 루트를 통해 독일 여행의 매력이 더욱 커지고 한국인의 독일 방문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봅니다.”

최 대표는 1990년부터 20년간 오스트리아관광청 한국사무소를 담당했고, 스칸디나비아관광청 한국사무소 등도 운영했다. 40년 이상 홍보 전문가로 활동해온 비결을 묻자 ‘끊임없는 공부와 현지에 대한 애정’을 꼽았다.

“홍보는 ‘종합예술’입니다. 저는 지금도 매일 뉴스를 살피고 중요한 정보를 현지 관광청에 제공합니다. 상대가 가려운 곳을 먼저 긁어주는 것이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현지 관광지에 관심과 애정을 갖는 것입니다. 우리의 역할이 국가 간 문화·관광 교류에도 일조하고 있죠. 앞으로도 현지 관광청이 한국 시장을 중요하다고 여기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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