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약 684억원(전년대비 -39.6%)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이익 훼손의 원인은 바이오 사업 부진"이라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미 알려진 대로 작년 12월 이후 중국 라이신 가격 약세 지속(-13.4%)해, 1분기 이 부문의 적자 확대는 기정 사실이라며 최근까지도 라이신 가격 약세 지속한 점 감안하면 2분기에도 감익 가능성은 높다고 분석했다.
1분기 식품 부문과 바이오 부문 각각의 영업이익은 626억원(+56.8%), -218억원(적전)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라이신 업계 구조조정 가능성 고조, 가공식품 이익 안정화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감익 전망에도 불구하고 CJ제일제당의 장기 펀더멘털을 결정할 외부 환경이 점차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고, 핵심 사업에서의 전략 방안도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가공 식품이 체질적인 개선 중에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산업 전반의 경쟁 강도 약화가 작년부터 두드러진 가운데 CJ제일제당은 신제품의 성공적 안착, 핵심 제품 가격 인상, 대형 유통점 할인율 하락에 힘입어 인상적인 이익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라이신 산업의 공급 초과는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 중국 1위 업체 GBT가 대규모 손상 충당금 발생(34억 HKD)을 공시했고 유럽에서의 특허 관련 패소 등 기업 가치 훼손 요인이 발생했다며 다른 경쟁사들의 감산 움직임에서도 확인되 듯 산업 구조조정이 임박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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