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분당선·KTX에 광역환승센터까지
3.3㎡ 당 평균 920만원…주변보다 8% 싸
[ 이현진 / 김하나 기자 ]
31일 서울지하철 1호선 수원역에서 내려 차로 5분가량 달리니 수원 세류지구가 눈에 들어왔다. 수원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거환경개선지구로 개발하고 있는 세류지구(대지 23만㎡)는 곳곳에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명호 LH 경기지역본부장은 “지난해 기존에 살던 주민을 대상으로 분양한 결과 70.6%가 신청하는 등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며 “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수원역사 등 개발 호재도 많아 수도권 남부지역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세난 속 저렴한 중소형 관심
이번에 공급하는 1~3블록은 지하 2층~지상 15층의 40개동으로 구성됐다. 1·3블록은 공공분양 1395가구, 2블록은 공공분양 30가구와 5년 공공임대 234가구 등 총 1659가구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실수요자의 선호가 높은 전용 84㎡(1204가구)가 72.5%에 달한다.
1블록은 단지 내 세류초등학교가 있고 분당선 연장선 매교역과도 가까운 편이다. 3블록은 수원역과 가까워 수원역사 인근의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공공분양의 공급가(3.3㎡ 기준)는 평균 920만원대다. 인기가 많은 전용 84㎡의 경우 2억6800만~3억3000만원 선이다. 인근 권선동에서 분양되는 민간 아파트 분양가(3.3㎡당 1000만원)에 비해 8%가량 싸다.
2블록에서 공급되는 공공임대는 5년 뒤 분양 전환할 수 있다. 김무홍 LH 경기지역본부 고등사업단장은 “최근 수도권의 전세난을 고려하면 싼값에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실거주와 투자면에서 관심을 끌 만하다”고 말했다.
○도심 내 역세권 대단지
이 단지의 최대 장점은 편리한 교통이다. 직선거리로 수원역은 800m, 매교역은 200m가량 각각 떨어져 있다. KTX, 역전로, 동서로, 세계로, 경부선 등을 통하면 다른 지역으로도 쉽게 갈 수 있다. 수원역 광역환승센터는 2016년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환승센터가 문을 열면 지하철 분당선과 수인선, 경부선 열차와 KTX, 택시, 버스 등 수원역을 통과하는 모든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생활 편의시설도 많은 편이다. 경기도청 수원시청 등 공공기관과 아주대병원 성빈센트병원 등 의료기관도 가깝다. AK플라자, 팔달공원, 경기도 문화의전당 등 문화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수원역세권 개발도 눈길을 끈다. 수원역과 연결되는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시네마 등 롯데몰이 오는 9월 문을 열 예정이다. AK플라자 수원역점은 오는 10월 말까지 증축공사를 마무리짓는다.
이현진 기자/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apple@hankyung.com
▶상세내용은 한경닷컴에서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