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유통시장에 '봄기운'…2분기 체감경기 113

입력 2014-04-01 06:24  

백화점·마트·홈쇼핑 등 소매유통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서울과 6대 광역시의 소매유통업체 943곳을 대상으로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2분기 전망치가 113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104)보다 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1년 3분기(119) 이후 11분기 만에 최고치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100을 넘기면 다음 분기의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유통업체가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태별로는 홈쇼핑이 126으로 가장 높았다. 전분기보다 19포인트나 상승했다.

시청률이 떨어지는 시기이지만 패션 상품군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띠고 모바일 홈쇼핑을 중심으로 수요 증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어 백화점(122), 대형마트(112), 인터넷쇼핑몰(111) 순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는 100을 밑돌던 편의점(104)과 슈퍼마켓(101)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통업체들은 그러나 2분기에 예상되는 경영 애로 요인으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32.8%)을 첫손에 꼽아 여전히 소비위축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했다.

이어 수익성 하락(19.1%), 업태 간 경쟁 심화(11.3%) 등도 장애요인으로 들었다.

상의는 "최근 거시경제지표상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데다 2012년부터 시작된 영업규제의 기저효과로 소비시장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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