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가산단 40년] 창원상공회의소, 창원·마산·진해 삼각 경제벨트 통합 주도

입력 2014-04-01 07:00  

[ 김덕용 기자 ] 경남 창원시 의창구 신월동에 있는 창원상공회의소는 창원산단 지정 6년 후인 1980년 7월 설립돼 30여년간 창원산단 입주기업의 애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2년 1월에는 통합 창원시가 출범 1년6개월 만에 창원·마산·진해지역 상공인이 하나로 뭉친 통합 창원상공회의소가 새롭게 탄생했다.

각 지역 상공회의소가 통합함으로써 세 지역의 실질적인 경제 통합이 완성됐다. 통합상의의 출범은 단순히 지역경제단체가 하나로 모였다는 의미를 뛰어넘는다. 창원의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기계공업, 마산의 자유무역지역을 중심으로 한 IT산업, 진해 국가산단과 경제자유구역의 조선, 항만물류산업의 삼각 경제벨트가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닌다.

총 사업체가 7만3000개에 달하고, 코스피 23개사와 코스닥 16개사 등 창원지역 본사 소재 상장사만 39개사다. 단일 기초지자체로서는 전국 최고다. 연간 수출액만 243억달러로 전국 광역·기초 행정구역상으로는 울산, 서울에 이어 전국 세 번째 규모다. 국가 경제의 견인차 역할뿐만 아니라 광역경제권으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단순히 세 지역의 삼각 경제벨트의 유기적 결합을 넘어 100년이 넘는 이들 지역 상공인의 전통을 새롭게 계승했다는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통합창원상공회의소는 앞으로 세 지역을 묶어 광역경제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창원은 연구개발(R&D) 첨단산업기지로 만드는 스마트 정책을, 마산은 마산항을 중심으로 워터프런트항으로 개발해 옛 마산의 영화를 되찾는 르네상스 정책을, 진해는 신항만과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항만·물류와 해양도시인 블루오션 균형발전 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통합상의 모토는 ‘회원사 최우선주의’다. 회원사들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 성장에 밑거름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직원이 회원업체 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회원사 방문의 날을 정해 기업을 순회하며 현재 처한 애로사항을 직접 조사원들이 돌며 파악해 유관기관 건의 등을 통해 해결하는 등 회원사 애로 해결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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