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회사채 연쇄 디폴트 및 경기둔화 우려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은 이날부터 소비세 인상을 단행한다. 신흥국 중에서도 취약국으로 꼽히는 인도, 남아프리아공화국 등은 선거를 앞두고 있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미국, 유럽 시장에 비해 신흥시장의 경제 기초체력은 저조한 편"이라며 "일본의 소비세 인상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동남아 지역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의 경우 소비세 인상으로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지만 최근 경제지표가 과열 가능성에 노출돼 적극적인 투자를 권하기 애매하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와 미국이 최근 경제와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최우선 투자지역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신흥 시장에 대한 지나친 거리두기는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기 하단에 지지력을 확보하고 있고 선진국 경기 회복의 기운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기초체력이 양호한 신흥국 국가 중에서 진입 시점을 차분하게 탐색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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