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연구원은 "양사 합병으로 단기적인 시너지 효과는 없겠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 동력 강화 및 원자재 내재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중장기 관점의 투자접근이 유효하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SDI의 경우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구조조정 가능성 및 소형 리튬이온전지(LIB) 수익성 하락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반면 중대형 LIB 투자재원이 필요했고, 제일모직은 패션부문 매각대금의 투자방향성을 배터리 소재를 포함한 전자소재로 명확히 설정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특히 EV용 분리막 및 EV Pack용 플라스틱 소재, 초경량·고경성 신규 수지 개발 등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합병으로 중단기 실적 변동성 확대라는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 게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제일모직의 편광필름을 포함한 전자재료의 계열사 의존도가 높고, 삼성SDI의 소형 LIB도 삼성전자 의존도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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