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영업정지 중 '편법 영업' 의혹 … 예약 가입 논란

입력 2014-04-01 14:08   수정 2014-04-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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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사업정지 기간 중 전국 본사 직영점에서 예약 가입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서울, 부산, 대구, 청주 등 전국의 본사 직영점에서 예약 가입을 다수 받았다. 예약 모집에 대한 전산관리를 시행한 정황도 포착됐다.

LG유플러스 직영점은 본사의 정직원이 상주하고 있는 매장이다. LG유플러스 본사의 영업정책에 따라 운영되기 때문에 이번 예약가입 모집은 본사 차원의 영업 방침으로 추정된다.

특히 LG유플러스 직영점은 예약 가입한 고객들을 전산에 등록하고, 자사 영업을 시작하는 오는 5일 전화를 다시 하겠다는 안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약 가입 고객이 본사 전산에 등록돼 관리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이통 3사는 '불법 보조금 경쟁'을 벌였다는 이유로 순차적인 영업정지 조치를 받고 있다. 현재는 SK텔레콤이 단독 영업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5일부터 26일까지, KT는 이달 27일부터 단독 영업을 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통사가 사업정지 기간에 가입 신청서를 접수받거나 예약을 모집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기존 이용자의 해지 신청을 신규 가입자에 대한 명의변경 방법으로 전환하는 행위도 할 수 없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예약 고객에 대해 약 5만 원의 추가할인을 약속하는 등 예약 활성화 정책을 운용한 정황도 드러났다. 지난달 27일 갤럭시S5가 출시된 이후 LG유플러스가 길거리 예약 모집에 나서면서 편법 영업행위를 했다는 의혹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통 3사는 지난달 20일 공동으로 시장 안정화 선언을 했다" 며 "그러나 불과 며칠뒤 불법 영업행위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LG유플러스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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