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채널별 애경의 매출은 'G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의 경우 전년 대비 29% 증가한 142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110억원과 비교해선 2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GS샵' 등 종합몰에서는 76% 늘어난 5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소셜커머스의 경우 238% 급증한 54억원으로 덩치를 키웠다.
애경 측은 치약, 샴푸, 세탁세제 등 생활용품이 가구 구성변화,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인해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온라인쇼핑에 익숙한 고객의 구매행태를 분석, 구매성향에 맞는 제품구성 및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리서치그룹 칸타월드패널이 분석한 치약, 샴푸, 세탁세제 시장의 유통채널별 구매액 비교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한 제품구매 비율은 샴푸의 경우 2011년 당시 16%에서 지난해 22%로 6%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세탁세제와 치약 역시 각각 5.6%포인트, 2.5포인트씩 성장했다.
이석주 애경 마케팅부문 전무는 "올해는 온라인 전용상품 출시, 신규 온라인채널 확장 등을 통해 전년 대비 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인터넷쇼핑 초창기 때의 20대 여성고객이 30~40대 주부가 되면서 해당 제품군의 핵심소비층으로 성장, 온라인 시장크기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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