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유튜브 대적할 동영상 서비스기업 'NDN' 인수 검토"

입력 2014-04-01 16:30  

인터넷 포털업체 야후가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에 맞서기 위해 동영상 서비스 사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31일(현지시간) 야후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NDN'(News Distribution Network)을 인수하기 위해 이 기업과 예비 논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상 인수금액은 약 3억달러(약 3178억원)이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지난해 11억달러(약 1조1653억원)를 들여 인수한 블로그 서비스 '텀블러'(Tumblr)에 이어 최근 2년간 야후가 맺은 두 번째로 큰 계약이 될 전망이다.

NDN은 2007년 미국 통신업체 AT&T 임원인 그렉 피터스가 세운 기업으로, 미국에서 4번째로 규모가 큰 동영상 사이트다.

야후는 지난 2012년에도 NDN 인수협상에 나섰으나 무산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비디오 사이트인 '데일리모션'(Dailymotion), 동영상사이트 '훌루'(Hulu) 인수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처럼 야후가 동영상 서비스 인수에 공을 들이는 것은 구글의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가 성장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머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해 인터넷 이용자들이 야후 웹페이지에 더 오래 머무르고 광고를 보도록 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1월 기술콘퍼런스에서 인터넷 산업은 동영상 소비라는 새 시대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며 동영상 서비스 사업의 중요성을 거론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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