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31일(현지시간) 야후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NDN'(News Distribution Network)을 인수하기 위해 이 기업과 예비 논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상 인수금액은 약 3억달러(약 3178억원)이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지난해 11억달러(약 1조1653억원)를 들여 인수한 블로그 서비스 '텀블러'(Tumblr)에 이어 최근 2년간 야후가 맺은 두 번째로 큰 계약이 될 전망이다.
NDN은 2007년 미국 통신업체 AT&T 임원인 그렉 피터스가 세운 기업으로, 미국에서 4번째로 규모가 큰 동영상 사이트다.
야후는 지난 2012년에도 NDN 인수협상에 나섰으나 무산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비디오 사이트인 '데일리모션'(Dailymotion), 동영상사이트 '훌루'(Hulu) 인수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처럼 야후가 동영상 서비스 인수에 공을 들이는 것은 구글의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가 성장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머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해 인터넷 이용자들이 야후 웹페이지에 더 오래 머무르고 광고를 보도록 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1월 기술콘퍼런스에서 인터넷 산업은 동영상 소비라는 새 시대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며 동영상 서비스 사업의 중요성을 거론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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