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훈 기자 ] 무인항공기(사진) 한 대가 백령도에 추락해 관계당국이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
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4시께 백령도에서 크기 2m가량의 무인기가 발견돼 군 당국이 기체를 수거했다.
군은 전날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500여발의 포탄을 발사한 뒤 무인기가 추락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정찰 목적으로 날려 보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추락한 무인항공기가 삼각형 모양으로 마치 군의 스텔스기 형태를 띠고 있고 하늘색에 흰색 구름무늬를 덧씌워 위장하려 했다는 점에서 동호인의 무인기와는 다른 것으로 우리 군은 평가하고 있다.
북한은 2010년 8월에도 서해 NLL 인근에서 해안포 110여발을 발사한 뒤 무인항공기를 띄워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을 정찰한 적이 있다. 북한은 중국의 무인비행기(D-4)를 도입, 자체 개조해 만든 무인항공기 ‘방현-Ⅰ·Ⅱ’를 최전방 부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3.23m인 방현 무인항공기는 고도 3㎞, 최대 시속 162㎞로 비행할 수 있고 작전 반경이 4㎞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시 20~25㎏의 폭약도 장착할 수 있으며 휘발유 엔진으로 낙하산을 펼쳐 지상에 착륙한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4시께 백령도에서 크기 2m가량의 무인기가 발견돼 군 당국이 기체를 수거했다.
군은 전날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500여발의 포탄을 발사한 뒤 무인기가 추락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정찰 목적으로 날려 보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추락한 무인항공기가 삼각형 모양으로 마치 군의 스텔스기 형태를 띠고 있고 하늘색에 흰색 구름무늬를 덧씌워 위장하려 했다는 점에서 동호인의 무인기와는 다른 것으로 우리 군은 평가하고 있다.
북한은 2010년 8월에도 서해 NLL 인근에서 해안포 110여발을 발사한 뒤 무인항공기를 띄워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을 정찰한 적이 있다. 북한은 중국의 무인비행기(D-4)를 도입, 자체 개조해 만든 무인항공기 ‘방현-Ⅰ·Ⅱ’를 최전방 부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3.23m인 방현 무인항공기는 고도 3㎞, 최대 시속 162㎞로 비행할 수 있고 작전 반경이 4㎞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시 20~25㎏의 폭약도 장착할 수 있으며 휘발유 엔진으로 낙하산을 펼쳐 지상에 착륙한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