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교통·커피·쇼핑 중 선택 서비스
하나SK, 6대 생활밀착 업종에 캐시백
현대, 신차 구매시 M포인트 적립
우리, 고객 선호에 따라 다양한 할인
[ 이지훈 기자 ] 카드업계는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체크카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소득공제 면에서 30%까지 절세 혜택을 받아 신용카드의 2배 수준이고, 신용카드 못지않은 혜택까지 겸비한 체크카드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의 요구를 카드 할인 혜택에 반영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이 선택한 업종에서 할인 혜택을 몰아주거나 여성·학생 등 특정층을 겨냥해 할인 혜택을 확대한 카드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포인트 적립률을 높이거나 할인 혜택을 확대한 카드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카드 ‘신한 S-초이스(Choice) 체크카드’
신한카드는 고객이 교통·커피·쇼핑 등 주력 서비스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거기에 할인혜택을 집중해 주는 ‘신한 S-초이스(Choice) 체크카드’를 작년 출시했다.
이 카드는 출시 1년 만에 발급 수 200만장을 돌파하는 등 체크카드 시장의 베스트셀러다. S-초이스 체크카드는 빅데이터 분석과 고객 패널의 의견 반영 등을 통해 면밀히 설계된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고객이 원하는 혜택 업종을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함은 물론,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선택한 업종에서 월 최대 1만2000원을 집중 할인해 준다.
특히 할인에 대한 수요가 큰 대중교통(버스·지하철·택시), 커피전문점, 쇼핑(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백화점 및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세 가지 서비스 중 고객이 선택한 한 가지에 할인 혜택을 집중해 준다. 교통 할인은 대중교통에서 10%, 커피 할인은 모든 커피전문점에서 20%, 쇼핑할인은 대상 가맹점에서 10%를 적용받을 수 있다. 월 할인한도는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20만원 이상 2000원, 30만원 이상 3000원, 50만원 이상 5000원, 80만원 이상 8000원, 120만원 이상 1만2000원이다. 카드 이용금액이 월 30만원 이상이면 온라인금융 이체수수료 및 현금인출기(CD·ATM) 마감 후 인출수수료가 각각 월 10회까지 면제된다. 또 S-초이스 카드의 플레이트는 본 디자인 외에도 신진 작가들의 작품 70여종을 선택할 수 있어 젊은층에 호응을 얻고 있다.
하나SK카드 ‘메가캐쉬백 더 드림 체크카드’
하나SK카드는 지난해 3월 실용적인 캐시백 혜택을 담은 메가캐쉬백 더 드림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하나SK카드의 메가캐쉬백 카드는 2011년 메가캐쉬백 시즌1 상품이 출시된 이후 지난해까지 출시 33개월 만에 300만장 발급을 돌파한 히트상품이다. 이 카드는 메가캐쉬백 체크카드 시리즈의 세 번째 상품이다.
체크카드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외식, 마트, 백화점, 온라인쇼핑, 주유, 병원 등 6대 생활밀착 업종에서는 2만원당 200원, 이 밖에 전 업종에서 2만원당 100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통신료 자동이체 시 3000~5000원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멤버십 혜택도 다양한다. 하나SK카드, 하나은행, SK플레닛, BGF리테일, 이베이코리아 등 은행, 멤버십, 유통, 온라인쇼핑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직접 참여해 OK캐쉬백, CU편의점, G마켓, 옥션 등 기업의 멤버십 서비스를 카드 한 장에 집약한 것이 특징이다.
전국 약 8000개의 CU 편의점에서 이 카드를 이용하면 CU포인트 2%가 적립된다. 여기에 OK캐쉬백 포인트 1%가 추가로 적립된다. G마켓과 옥션에서 결제하면 2만원당 400마일리지/포인트가 적립된다.
삼성카드, ‘삼성카드 5 V2’
삼성카드는 자녀와 가족중심으로 생활하는 여성 회원들의 혜택을 확대한 ‘삼성카드 5 V2’를 출시했다. 기존 ‘삼성카드 5’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삼성카드 5가 적립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적립과 할인을 폭넓게 제공하는 점이 달라졌다. 삼성카드 5 V2는 실속있는 쇼핑과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여성 회원들의 특성을 고려해 △백화점, 할인점, 온라인쇼핑몰, 홈쇼핑 업종, 병원 및 해외사용 금액의 1% 적립 혜택 △그외 가맹점에서 전월 이용금액의 0.5% 적립 혜택 △학원, 서점, 학습지, 문화센터 업종에서 5% 결제일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적립된 포인트는 전국 6만여 포인트 사용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쇼핑 및 병원 업종 포인트의 경우 적립 한도 제한이 없으며, 교육업종 할인은 3만원 이내에서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결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 행사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이용 때 10% 결제일 할인 △커피전문점 10% 결제일 할인 △CGV 온라인 예매 시 3000원 결제일 할인, 현장 결제 시 3000원 즉시할인 △놀이공원 및 워터파크 최대 50% 할인 △에쓰오일 L당 40포인트 적립 혜택 등도 제공된다.
현대카드 ‘현대카드M2 Edition2’
현대카드 M2 Edition2는 카드 사용에 따른 M포인트 적립 및 사용 혜택과 동시에 새로운 현대카드 플래티넘 서비스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카드는 가맹점에 따라 카드 사용액의 0.5~2.0%가 M포인트로 기본 적립된다. 50만원 이상 사용시 한도나 횟수 등에 상관 없이 카드를 쓴 만큼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 신차 구매 시(1.5% 적립), GS칼텍스 주유(L당 60 M포인트), 고속도로 하이패스 이용 시(2% 적립)에는 별도의 우대 M포인트 적립률이 적용된다. 현대카드M2 Edition2 회원은 새로운 현대카드 플래티넘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스타벅스,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탐앤탐스에서 결제 건당 500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 롯데와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과 유니클로, ZARA에서도 1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모든 CGV와 메가박스에서는 결제금액에 따라 3000원 또는 6000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 밖에도 현대카드 MUSIC 이용권 10% 할인 혜택과 서울 및 대도시 제휴 주차장 주말 무료주차, 현대라이프ZERO 보험상품 5% 할인 등 폭넓은 서비스가 제공된다. 현대·기아차를 구매할 경우 차종에 따라 20만~50만원의 포인트를 미리 지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세이브 오토’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M2 Edition2의 연회비는 국내전용이 3만5000원, 국내외 겸용(MasterCard/VISA)이 4만원이다.
우리카드 ‘가나다카드’
우리카드는 지난달 31일 고객 선호에 따라 다양한 할인과 포인트 혜택을 선택할 수 있는 ‘가나다카드’ 6종을 출시했다. 가나다카드는 우리카드가 지난 1일 분사 1년을 맞으면서 야심차게 내놓은 상품이다.
주용 서비스 내용을 살펴보면 △‘가득한 할인’ 카드의 경우 9대 업종(쇼핑, 가족, 생활)에서 5% △‘나만의 할인’ 카드는 선택 5개 업종 5% 및 모든 국내 가맹점 0.3% △‘다모아 할인’ 카드는 모든 국내 가맹점에서 0.5~1% 할인된다. 8개 제휴사 멤버십 포인트를 한 장에 담은 포인트형 상품 중에서 △‘가득한 포인트’ 카드는 모든 국내 가맹점 0.5% 및 주요 가맹점 주중 3배, 주말 6배 △‘나만의 포인트’ 카드는 선택한 5개 업종 5% 및 모든 국내 가맹점 0.3% △‘다모아 포인트’ 카드는 모든 국내 가맹점에서 0.5~1%포인트 적립된다. 이 카드는 ‘NFC 터칭로그인’ 서비스를 탑재해 이용대금명세와 카드이용내역, 선결제 등 카드이용정보 이외에 이벤트 정보, 기념일 관리, 오늘의 운세 등 우리카드 스마트앱 서비스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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