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월수익을 보장해줄만 한 투자처는 수익형 부동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주거용'보다는 '상업용'으로 눈길을 돌리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대표적인 투자처는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의 상업용 부동산이다. 오피스텔, 다가구주택 등과는 대조적으로 상업용 부동산에는 투자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신도시나 택지가 새로 조성되는 곳에 들어서는 상가는 인기가 뜨겁다.
위례신도시에서 지난달 31일부터 분양중인 '송파 와이즈 더샵'에는 계약 하루만에 40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상가도 등장했다. 서울 문정지구에서 분양중인 'H-Street' 역시도 분양 마감을 앞두고 있다. 서울 마곡지구에서도 한정된 상가공급에 투자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마곡지구에서 에스비타운을 분양하는 관계자는 "마곡지구가 올해 입주를 앞두고 있는 탓에 상가문의가 많은 편"이라며 "9층 이하의 저층 상가는 이미 분양이 완료됐고, 10~11층의 상층부만 남겨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층부도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와 주거용보다 나은 수익률 때문에 투자할 만하다"고 말했다.
상층부지만 저층부에 비해 분양가가 낮은데, 1층 분양가 대비 투자금은 13.6~26%에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입주도 오는 12월 예정이라 투자금의 회수시기도 빠를 전망이다. 이 상가의 시공은 우성건영이 맡았고 코리아신탁은 자금을 관리하고 있다. 홍보관은 9호선 신방화역 6번 출구 부근에 있다. (02)3661-0080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신도시나 새로 개발되는 지역의 상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수익을 올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상권이 형성되고 발달되면서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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