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제네시스는 올해 1분기(1~3월) 국산차 모델별 판매실적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 말 출시된 2세대 제네시스는 3개월간 1만1079대가 출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35% 급증했다.
제네시스는 신차 효과 덕분에 승용·RV 부문에서 그랜저·아반떼·쏘나타·싼타페에 이어 현대차의 다섯번째 인기 차종으로 올라섰다. 현재 누적 계약대수만 2만대를 넘어섰다.
올 초 디자인 변경 모델이 나온 르노삼성 QM5도 성장세가 돋보인다. 3개월간 QM5 네오는 2571대가 팔리면서 작년 동기보다 203% 성장했다. 국산 전체 모델 중 제네시스 다음이다.
쌍용차 코란도스포츠는 작년보다 올해 출고대수가 더 늘고 있다. 1분기 판매량은 6721대로 전년 대비 42.9% 증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평택 3공장에서 혼류생산되는 모델이어서 그동안 수출 물량에 밀려 미출고 된 차량이 많았다"며 "올 초 벤츠 자동변속기를 추가해 상품성을 높인 대목도 판매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의 쉐보레 차종 중에선 지난해 부진했던 크루즈(4082대), 말리부(3263대), 캡티바(2265대) 등이 반사이익으로 50~60%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말리부는 지난달 디젤 모델이 추가되면서 판매량이 50% 증가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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